[앵 커]
요즘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학생 수입니다.
학생 수가 많을수록 좋은 내신 등급을 받기 유리하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이런 경향 속에 남구의 사립 고등학교 학생 수가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일반 고등학교 40곳의 신입생 배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신입생이 가장 적은 곳은 사립 고등학교인 남구 우신고로 101명에 그쳤습니다.
신입생이 가장 많은 북구 호계고의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신고 인근의 사립고인 제일고와 성광여고도 배정된 학생 수가 100여 명 수준으로,
가까이 있는 공립고인 학성, 신정, 울산여고와 비교하면 절반밖에 안 됩니다.
울산에서는 사립고보다 교사들이 순환 근무하는 공립고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내신 등급을 잘 받기 위해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 학생이 더 몰리고 있습니다.
한번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계속 학생 수가 줄어드는 건데,
남구권 학교는 16개로, 6개에서 8개인 다른 권역에 비해 선택권이 더 넓다보니 특히 사립고가 밀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울산 전체로 보면 학생을 고르게 배정해 비슷한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는 게 바람직한 선택입니다.
이 때문에 학군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대룡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울산은 학군이 너무 커서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학군을 재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울산교육청은 중구 다운지구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무거고에 내년부터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으면 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밀 학교가 문제라면서 과밀 학교를 찾아가는 게 현재 고등학교의 풍경.
[기자]
고르게 학생을 배정할 해법은 없는 건지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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