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울주군 보건소가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근 7차례 모집 공고에 지원자가 1명도 없었는데요.
결국 보건소가 직접 고용 대신 업무 대행 의사를 뽑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다른건지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남부통합보건지소가 진료를 중단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곳에 1명뿐인 진료 의사가 이달 말에 사직하는데 아직까지 후임을 정하지 못한 겁니다.
울주군 보건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7월 말 의사가 그만두는 바람에 현재 공중보건의 1명이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의료 대란 이후 공보의도 구하기 힘든 상황.
이 때문에 마을로 순회 진료를 나가던 업무는 아예 중단됐습니다.
남부통합보건지소는 3차례, 울주군 보건소는 7차례나 의사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1명도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울주군이 궁여지책으로 의사를 업무 대행으로 뽑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보건소가 채용하는 의사는 기간제 공무원에 해당돼 급여에 상한 선이 있습니다.
대신 개입 사업자처럼 계약을 맺는 업무 대행의 경우 보수를 1억 5천만 원 수준으로 인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점숙 울주군보건소 소장]
"아무래도 공무원은 월급이 적어서 지원자가 없다 보니 월급을 올려서 의사를 뽑고자 합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의사 구인난과 맞물려 시골 보건소에서 일할 의사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은 여전합니다.
2~3억 원에 달하는 연봉에 사택까지 제공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공공의료기관이 전국에 수십 여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주군립병원도 의사 채용이 최대 과제입니다.
[기자]
울주군 보건소가 공무원 채용이 아닌 업무 대행으로 전환해 의사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hongss@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