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먹을거리 구매가 늘어나는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위반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서 비싼 값에 파는 가게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데요.
이다은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원산지 단속반이 찾은 한 마트.
고기가 보관된 냉동고 안에는 국내산과 수입산 대패삼겹살이 함께 진열돼 있습니다.
수입산은 100g당 1,680원, 국내산은 할인을 해서 2,280원입니다.
단속반이 꺼낸 국내산 삼겹살.
[이거 원산지가 어떻게 됩니까? / 국내산이요. ]
하지만 검사 키트로 확인을 하자 원산지 위반이 금세 들통납니다.
국내산은 돼지열병 항체 반응으로 두 줄이 나와야 하지만 한 줄만 표시가 된 겁니다.
똑같은 네덜란드 산 삼겹살을 가격표만 다르게 붙여 팔고 있었던 겁니다.
[네덜란드(산)을 썰었는데 국산으로 담았나 봐요.]
단속반이 찾은 또 다른 상점.
손님으로 가장해 구매했던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의 원산지는 사실 캐나다였습니다.
역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고 있었던 겁니다.
[원산지가 어딥니까? / 캐나다산이요./ 이거도 캐나다. 둘 다 캐나다 산은 맞아요? / 네네 ]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절만 되면 이런 원산지 둔갑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립니다.
[노희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울산사무소]
제수용품, 축산물 등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들을 중심적으로 해가지고 원산지 위반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단속된 업주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설 연휴까지 원산지 표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dan@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