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르는 곳만 올라"‥ 아파트 양극화 심화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2-08 20:20:00 수정 2026-02-08 20:23:21 조회수 55

◀ 앵 커 ▶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흐름이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일부 선호 지역으로 몰리며 지역과 가격대별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월 첫째 주까지 이어지며 29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 연초에도 계속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가 울산 전역에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학군 위주의 일부 선호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LH가 지난달 초 중구 다운동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의 경우 569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55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최근 분양을 마친 무거동의 한 아파트는 최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과 가격대별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습니다.


KB 부동산 자료를 보면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하위 20% 평균 매매가는 1억 38만 원, 상위 20%는 6억 5천43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른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6.5배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러한 양극화는 거래 흐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지난달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 1천220건 가운데 남구와 북구가 전체의 53%로, 나머지 3개 구·군 거래량을 합한 것보다 많았습니다.

[권은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교육, 생활 인프라와 신축 선호 그리고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실수요가 집중된 남구 중심부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곽 지역은 거래 위축으로 격차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가격 격차도 뚜렷했는데, 남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 6천313만 원으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지만, 동구는 2억 6천748만 원에 그쳤습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 속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