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미국 정부가 계약 초기 선박 물량을 동맹국에서 건조하겠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발주 확대 기대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행정부가 자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종합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외국 조선소 건조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백악관이 발표한 미국 해양 행동 계획에는 미국 선박의 외국 조선소 건조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미국 발주 함정 가운데 1번함은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미국 내 조선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 물량은 해외에서 건조하고 이후 미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전략입니다.
1번함이라는 단서가 있기는 하지만 조선업계는 미국 선박 건조 가능성이 열린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봉쇄해왔던 해외 건조 금지 법률을 우회하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조선사들이 2030년까지 미국 전략 물량을 직접 수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대미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난해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의 협력 강화가 대표적입니다.
연간 1척 미만인 잉걸스 조선소에 HD현대중공업의 조선 기술을 이식해 실적을 최대 50%까지 높이고 미 군함 건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특수선 수주 목표 역시 지난해 보다 2배나 높였는데, 과거 미포조선의 도크 4기 가운데 절반을 특수선 전용으로 전환했습니다.
[유정수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장]
"합병을 해서 함정, 중형선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거든요. 앞으로 함정시장, 특수선 시장이 커질 것을 예상을 하고 그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페루와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 호위함 사업 수주를 노리는 HD현대중공업에 미국의 조선 전략이 또 하나의 대형 수주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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