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폭우로 무너진 구 삼호교에 대한 첫 보수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될 예정입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여름이 오기 전까지 부러진 구간을 철거하고 추가 보수 계획을 세울 예정인데요.
하지만 시민들이 오가기 위한 복원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지난해 여름, 300mm가 넘는 물 폭탄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 구 삼호교.
다리 입구에는 여전히 출입 금지선이 설치돼있고, 통행금지를 알리는 안내판도 곳곳에 놓여있습니다.
100년 넘게 중구와 남구를 잇는 보행교 역할을 해온 구 삼호교가 7개월째 무너진 채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석]
"저 위에 돌다리 무거동에서는 저 돌다리로 이렇게 걸어온다고 삼호로‥ 그러고 장보고 또 걸어가고‥ 이거(구 삼호교) 있으면 이거만 건너면 시장이라고 많이 불편하지, 엄청 불편하지"
하지만 구 삼호교 보수 공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구 삼호교는 지자체가 임의로 보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국가유산청이 구 삼호교 보수와 관련한 국비 교부를 확정했습니다.
시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7억 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인데, 가장 먼저 진행될 공사는 부러진 27m 구간에 대한 철거입니다.
교각 상판이 온통 금이 간 채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만큼 올여름 또다시 폭우가 반복된다면 추가 붕괴 위험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다음 달 철거를 시작해 장마철 이전인 6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전경술 /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
"근대문화유산인 구삼호교의 침하 구간을 국가유산청과 협의해서 우기 전까지 철거토록 하였으며 나머지 구간의 안전성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철거된 교각은 문화유산인 점을 고려해 기존의 모양과 형태대로 복원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모든 복구 과정을 국가유산청과 협의하며 진행해야 하는 만큼 완전 복원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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