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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만난 사람] 장세동 울산 동구문화원 지역사연구소장

유희정 기자 입력 2026-02-23 07:40:00 조회수 58

[앵커]

삼일절이 다가옵니다. 일제 강점기 울산에서도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활동했는데요.

오늘은 동구 지역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던 보성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울산 동구문화원 장세동 지역사연구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사)

Q. 먼저 보성학교가 어떤 곳이었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일산 사립보성학교는요.

1905년 을사늑약 이후에 기울어 가던 우리 국운을 되살리고자 전국적으로 자주·자강 운동이 일어납니다.

이때 야학하고 신교육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죠.

동구의 보성학교는 가난한 농어촌의 아이들을 모아서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어릴 때는 적호소년단이 있습니다.

적호소년단에 (가입하고) 또 성장하면서는 동면청년회 회원으로 가입하고, 장년이 되면 항일 투사로 자라게 돼,

보성학교는 20여 년간 500여 명의 졸업생을 길러낸 민족 교육의 요람이자 항일 운동의 터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Q. 보성학교를 세운 성세빈 선생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성세빈 선생님은요. 동구 일산동 출신으로서 3.1운동 직후부터 노동야학을 열어서 교육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분들은 교육이 오로지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자강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1922년에 노동야학을 사립 보성학교로 전환시켜 가지고 학교장을 역임합니다.

역임하면서 교육을 통해서 항일 운동과 독립 정신을 심어 주면서 문명 퇴치 운동에 적극 가담을 하죠.

그는 울산군 청년연맹, 또 정우회, 신간회의 간부로 활동하면서 언제나 청년 운동의 대부 역할을 해왔지요.

Q. 보성학교에서 활동하셨던 교사 분들 중에는 이후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서시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선생님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함께하신 분들, 선생님들요. 그분들은 선생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청년회 회원이기도 하고 또 독립운동가 역할도 같이 해왔던 분들입니다.

그 선생님들은 다시 또 항일투사가 돼 가지고 적호소년회 회장을 하면서 구속이 되고, 교원 노조 결사죄로 또 박두복 선생님은 구속되고,

김천해 선생은 일본에서 항일 집회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이거를 수십 번 (감옥을) 가서 다 합하면 10년 넘게 옥살이를 합니다.

서진문 선생은 또 유명하죠. 취조를 받다가 옥사를 하시게 되는 분이죠.

이효정 선생은 동덕여고보의 교내 선동가인데,

말하자면 그 당시에 광주 학생 사건이 있은 후 (일제가) 이걸 그냥 놔두고 안 된다고 이렇게 해서,

그 동덕여고보에서 아마 선동하다가 울산으로 도피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신 분이고요.

Q. 보성학교와 당시 선생님들의 독립운동은 다른 독립운동 역사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들을 기억하고 기려야 하는 이유,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리 방어진에는 일본인들이, 일본 어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해 가지고 일본인 사회가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서 어업권의 충돌, 여러 가지 등등이 굉장히 탄압을 받습니다.

거기에서 아마 더 이런 게 (항일운동) 더 크게 일어나지 않았을까,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또 개인의 안위보다는 외세에 대항해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지키려고 했던 애국지사들, 이분들을 그냥 두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마땅히 우리가 기리고, 이분들의 이 정신을 후손들에게도, 우리 후손들에게도 알려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그게 도리이고 또 어떻게 보면 책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오늘 말씀 덕분에 더욱 더 뜻깊은 그런 3.1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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