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너도 나도 '문수로'‥ "규제책 만들어야"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3-02 20:20:00 조회수 44

[앵 커]
최근 울산 남구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문수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들은 정작 문수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데요.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만큼 규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입주를 시작한 울산시청 인근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이름이 문수로로 시작합니다.

바로 옆 아파트와, 6월 입주를 시작하는 맞은편 아파트도 하나같이 문수로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심지어 태화로터리 인근의 한 아파트조차 문수로를 앞세웠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들은 문수로가 아닌 봉월로를 끼고 있습니다.

공업탑로터리에서 무거동에 이르는 5km 구간의 문수로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최근 이 일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예외 없이 문수로를 맨 앞에 내세웠습니다.

문수로를 따라 초중고 학군과 학원가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아파트 군이 형성돼 있다보니 너도나도 문수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신정동 하는 거 하고요, 문수로 하는 거는 그게 지리적으로 좀 아무래도 뭐라 그러지 브랜드도 있고요."

아파트 이름이 실제 주소지와 달라 허위·과장 광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소비자를 기망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거짓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조례 등을 통한 규제책을 만들어 이 같은 혼선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백현조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타 도로명을 사용하여 광고하는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규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수로에 없는 문수로 아파트.

현행법상 처벌 규정은 없다지만 울산만의 규제책 마련을 통해 엉뚱한 이름 갖다 붙이기 관행이 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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