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 공단의 경우 출퇴근용 자가용 때문에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는 곳이 많습니다.
울주군이 공단 내 한쪽 인도를 없애고 대규모 노상 주차장을 만든 곳이 있는데요, 반응은 어떨까요?
홍상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주군 상북면 길천일반산업단지.
입주 업체만 140곳에 3천2백여 명이 일하는 곳으로 울산 일반산업단지 17곳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출퇴근용 자가용이 많아 불법 주차가 성행하던 곳인데 최근 사정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기자]
공단 내 도로입니다. 통상 도로가 있으면 도로 양쪽에 인도가 있기 마련인데요, 이곳은 한쪽만 인도가 있습니다.
반대편은 인도를 없애고 노상 주차장으로 바꾼 겁니다.
3년 전 시범적으로 66면을 조성했는데 반응이 좋아 이번에 399면을 추가로 늘렸습니다.
도로 양옆을 점령한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산단을 오가며 애를 먹던 대형 화물차들의 고충도 함께 해결됐습니다.
[강대현 / 길천일반산업단지협의회 회장]
"(주차난 때문에) 서로의 다툼도 있고 이랬는데 한쪽을 인도를 덜어내고 주차장으로 만들어줌으로써 불편함이 많이 해소됐습니다."
울주군은 걸어서 이동할 일이 거의 없는 산업단지 안 도로라는 점을 감안해, 과감히 인도를 없애는 결정을 내리고 11억 원이 넘는 예산까지 투입했습니다.
[이상훈 / 울주군 교통과장]
"여기는 이동성이 중요한 외부 도로가 아니고 (공단) 내부 도로라서 인도 일부를 철거하고 노상주차장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인도가 없어져 공단에 이웃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정길 / 두서면 양등마을 이장]
산업 도로 안 도로 여기는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래 가지고 인도에 주차 가능합니다.
울산지역 공단 주변은 주차난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단 내 한쪽 인도를 없애고 노상 주차장을 조성한 사례가 하나의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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