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동 상황으로 석유화학 업계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업 구조개편이 대산 산단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울산은 샤힌 프로젝트라는 대형 변수 앞에 좀처럼 구조조정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중재 아래 자발적 구조조정에 나선 석유화학 업계에 중동 상황이라는 대형 악재까지 덮쳤습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석유화학 구조 개편 압박이 더 커지는 상황이지만 울산은 아직 구조조정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산 산단의 석유화학산업 재편 1호 프로젝트를 승인한 산업통상부는 울산 산단에도 최종 사업 재편안 제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 석유화학 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잃고 쇠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울산의 경우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에쓰오일 3자의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세 기업은 컨설팅 업체에 의뢰를 맡겨 에틸렌 감출 규모와 합작 방식을 논의했지만,
오는 6월 완공을 앞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라는 대형 변수 앞에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중대한 결정이다 보니 정확한 이제 검증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지금 전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논의는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최종안이 나오기에는 아직 조금 먼.."
샤힌 프로젝트는 기존 설비보다 30% 낮은 생산 단가에 연간 180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업체들이 최적화 방안과 기초 유분 생산량까지 조정하자고 조율하고 있지만,
샤힌 프로젝트가 쏟아낼 압도적 생산량 앞에서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건 내년 1월 이후라는 점.
정부의 사업 재편 최종안 제출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지만,
울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3개 회사의 이해가 엇갈려 기한 내 제출을 넘어 장기화될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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