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당 독점 선거‥ "2인 선거구 폐지하자"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3-12 20:20:00 조회수 30

[앵커]

현재 울산에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구가 모두 19개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70%가 넘는 14개 선거구가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2인 선거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수정당들은 이런 방식이 거대 양당 독점 선거를 만들고 있다며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제8대 지방선거에서 남구 바 선거구와 중구 가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각 1명씩 출마했습니다.

해당 선거구는 2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2인 선거구로 결국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무투표로 당선됐습니다.

이런 2인 선거구는 울산지역 전체 선거구 19개 가운데 70%가 넘는 14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높습니다.

특히 남구와 동구는 100%가 2인 선거구입니다.

한 선거구에서 4명을 뽑는 곳은 울주군 가 선거구가 유일하고, 3명을 뽑는 선거구도 4곳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2인 선거구가 대다수다 보니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후보가 자리를 나눠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소수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2인 선거구를 폐지하는 정치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 진보당 울산시장 예비후보]
"울산은 전국의 그 어떤 도시보다 정치적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양당 독식 구조가 깨지기 어렵고 정치 고인물들이 계속해서 자리를 차지하기 쉽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 선거구 수를 줄이지 않고는 2인 선거구를 3인 또는 4인 선거구로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 울산 보다 유권자 수가 25%나 많지만 선거구는 울산과 같은 19개. 그렇다 보니 전체 선거구의 3분의 2가 3인 선거구입니다.

따라서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울산의 경우 선거구를 줄이는 중대선거구제를 확대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하지만 이럴 경우 시의원 정수가 지금보다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은 논의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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