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발 유가 폭등으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곳곳에서 직격탄을 맞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치솟은 기름값을 잡겠다며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예고하고 나섰는데, 기대와 의문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한우 경매가 진행 중인 울주군 가축시장.
분주한 경매장 한편에 소를 싣고 온 화물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매장으로 도축장으로 소를 싣고 수백 km를 빈번히 이동해야 하고,
사료며 농자재까지 모두 실어 나르며 매일 바쁘게 오가는 차량들입니다.
가뜩이나 인건비부터 사룟값까지 안 오르는 게 없는데, 날벼락같이 기름값까지 급등하며 농민들의 시름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화물차에 넣는 경유 가격이 더 크게 올라 부담이 큽니다.
[유용수 / 축산농가]
"많이 운행하니까 기름값이 전보다 한 10% 정도는 더 감안해야지‥ 운임은 전과 동일한데 이제 뭐 유지비가 점점 더 올라가니까 부담이 생기지‥"
계속해서 치솟는 기름값에 정부가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예고했지만,
정유사 공급가격을 1천800원 대로 조절하는 정책이 지방에서도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장원덕 / 축산농가]
"뉴스 보니까 1,800원 대라고 하더라고 그럼 1,899원 같으면 지금 하고 거의 비슷해요, 사실은‥"
오전부터 차량이 끊이질 않고 들어오는 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는 1천799원으로 울산 평균보다 100원 가까이 저렴하고, 경유는 울산 최저가인 1천737원입니다.
정유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적다 보니 먼 곳에서 찾아오는 차량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최고가격제 도입이 기름값을 안정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성대 / 동구 화정동]
"저희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니까‥ 당장 체감되는 거에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에 이어 유류세 감면과 추경예산 편성 등 유가를 잡기 위한 방안을 더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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