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C가 만난 사람

[MBC가 만난 사람] 이동구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사업단장

유희정 기자 입력 2026-03-23 08:25:58 조회수 93

[앵커]

최근 발생한 중동 상황이 울산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업계의 대응과 전략이 중요해졌는데요.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 로드맵 사업단의 이동구 단장님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1.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해 국제 유가와 우리 환율의 변동성이 아주 큽니다. 우리 지역 석유화학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는지요?

우리가 수입하고 있는 중동의 모든 물량 중에 94%가 원유입니다.

그리고 석유화학 공장의 원료가 되고 있는 납사, 우리는 '나프타'라고 하는데 이게 약 54%가 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양을 지금 중동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제 막혀 버리고 올라 버리고 이렇게 돼 버리면, 당연히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대응 방안이 이제 또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제 두 가지를 주로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중동산을 대체할 원유 확보입니다. 굉장히 이것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이제 중동산이 워낙 아까 70%로 말씀을 드렸는데, 이렇게 많기 때문에 이걸 대체할 원유를 찾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또 설령 이걸 찾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기존에 쓰고 있는 원유하고 종류 또 그 안에 성분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거 또 나오는 제품의 수율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런 거에 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되겠죠. 그래서 이건 굉장히 또 어려움이 있는 거고요.

2. 하루하루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석유화학 산업이 사실 많이 어렵다, 어렵다는 얘기가 그 전부터 있어 왔지 않습니까? 정부가 나서서 구조 개편을 요구할 정도인데 울산도 당연히 그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석유화학 산업은 말 그대로 대 위기 상황입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동안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칼 정도로 여겨지던 중동과 중국이 그 본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석유화학 단지는 세 군데가 있습니다.

우리 울산이 있고 여수가 있고 대산이 있습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이렇게 고르게 지금 하나씩 있는데 우리 울산에 가장 먼저 생겼죠.

그런데 울산의 NCC의 생산 능력은 여수나 대산에 비해서 좀 적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울산은 수직 계열화가 아주 잘 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황은 조금 여수나 대산에 비해서는 조금 덜 급박하긴 합니다.

그러나 금년 말에 이제 그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이 되고 또 글로벌 공급 과잉 현상은 계속 밀려들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잘 대처를 해야 됩니다.

3.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갈수록 참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여기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사실 들거든요.

맞습니다. 중국은 이제 자급률이 100%에 도달을 해서 자기들의 모든 수요를 감당을 하고 또 남는 것들을 이제 저가로 팔고 있어요.

또 지금 중동은 새로운 신공법으로, 석유를 팔 석유만 팔던 회사가 거기에다 공장을 지은 거죠.

그러면 우리하고 전혀 원가 경쟁력에서 게임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계속 이제 밀리게 돼 있는 거고 위기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세 가지 방향으로 가야 됩니다. 고도화, 대형화, 전문화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존에 만들고 있던 범용 제품들의 비율은 좀 줄이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방향을 빨리 전환을 해야 됩니다.

4. 인공지능 얘기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 지금 요새 다 적용이 되는데 석유화학 업계 쪽에서도 당연히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분야가 좀 있을까요?

맞습니다. 그러면 먼저 우리 왜 석유화학 산업 혁신의 인공지능 기술 AI 기술이라고 얘기하는데 AI 기술이 필요할까요를 먼저 봐야 돼요.

우리 제조업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우리나라 수출의 대부분이 이제 제조업에서 되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장치 산업이 석유화학 산업, 정유산업입니다.

그럼 장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모여 있는 산업이라는 얘기잖아요. 그럼 여기에서는 정말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건 사람이 이렇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거죠.

그 빅데이터라고 얘기를 하는 건데 그럼 여기에 이제 AI 기술을 접목하게 되면은 생산성이 향상된다거나 에너지 절감이 된다거나,

또 가장 중요한 거는 우리 산업안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이런 사고 예방을 위한 '예지 보전'까지 그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석유화학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데, 그 파도에 먹히기보다는 그 파도에 올라탈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울산에 그래도 없지는 않다.

그 희망을 믿으면서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를 좀 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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