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산도 납품도 부담‥ 산업 전반에 '충격'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3-24 20:20:00 조회수 85

[앵커]
이런 원유 수급 불안은 석유화학업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석유화학제품이 안 쓰이는 곳이 없을 만큼 산업 전반에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자재 수급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에는 생산도 납품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생산해 지방자치단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비닐 소재인 종량제 봉투의 주 재료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인데, 최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폴리에틸렌 역시 원유를 정제해서 나오는 나프타로 생산하다보니 급등한 원유 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겁니다.

납품 가격은 정해져 있다보니 원가 상승은 고스란히 경영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종량제봉투 제작 업체 관계자]
지금 4월은 한 5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 인상이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 평상시 안정적일 때 보다 한 60-70% 이상 상승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종량제 봉투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소문에 주문량도 평소보다 더 밀려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이처럼 원유 가격 상승은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사용하는 산업 전반에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는 가격 인상 만큼이나 생산량 부족으로 인한 납품 차질도 큰 걱정입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 내·외장재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생산됩니다.

납품 계약에 원자재 가격 변동이 반영돼 있어 단가 걱정은 크지 않지만, 오히려 납품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수급이 흔들릴 경우 납품을 하고 싶어도 생산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도완 / 자동차 부품 업체 관계자]
원유 파동으로 4월 중순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원자재 공급이 어려워지게 되면 납품 기한을 맞추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중동 상황이 길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는 가운데,

원유 수급 불안이 에너지 위기를 넘어 산업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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