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수 진영에 분열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 심사를 둘러싼 내홍이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6.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전 시장은 컷오프 이유를 설명해 주지도 않고 경선 기회조차 박탈한 국민의힘을 탈당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3선 울산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한 경륜과 관록으로 본선에 승리해, 보수 진영을 재건하고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맹우 전 울산시장]
"이 박맹우가 만신창이가 된 보수를 살려보겠습니다. 이 박맹우가 격변의 시대 울산의 시대 전환을 멋지게 해내겠습니다."
박 전 시장은 4년 전 8대 지방선거 때도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섰습니다.
당시 민주당 송철호 후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는데, 보수 진영 승리를 위해 김두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6.3 지방선거는 4년 전과 다를 것이라며 공직 경험이 미천한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단수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에 맞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구청장 공천 심사에서도 불만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고호근 예비후보는 김영길 중구청장이 당내 여론조사 기간에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현재 임대료 분쟁과 채무 불이행 등의 문제가 있는데도 공천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김 청장이 컷오프 되지 않으면 경선을 거부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고호근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보다 공정하고 책임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공천 부적격자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범민주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는 잇따라 파열음이 새어 나오면서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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