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발 위기 대응‥ 노사정 한자리에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3-30 20:20:00 조회수 26

[앵커]

중동발 울산석유화학 산업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정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노조가 먼저 지역 기업의 수급난 해소를 위해 울산시의 역할을 주문했고, 울산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시와 한국노총, 울산지역 정유업체 관계자 등 울산지역 노사정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중동 상황으로 가장 직접적인 위기를 맞은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의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이번 현안 회의를 제안한 건 한국노총.

기업 만이 아니라 구성원인 노동자들도 그만큼 큰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겁니다.

[백승우 /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
"여력이 있다면 울산지역 기업체들한테 지원이 갈 수 있도록 시가 좀 나서주시고, 상공계 쪽에서도 도움을 주셨으면.."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중동발 수급난의 한계 시점은 4월 중순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유 탱크에 저장된 물량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이제 2주 남짓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중동 이외 지역으로 수급 활로를 찾고 있지만 쉽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박정원 /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 대외협력실장]
"원유에서 뽑아다 쓴 납사 외에 북미, 유럽 쪽 프리미엄을 주면서 납사를 확보하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정부의 비축유 물량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울산시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박성훈 / 에쓰오일 공장지원 부문장]
"공장 가동률이나 이런 부분이 안정적으로 좀 될 수 있도록 비축유 (재고)가 제때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가 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이번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정욱 /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지금 중동 사태를 반영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지금 통상환경에서 기업들로서 가장 적절한지 하는 것들을 교육하고.."

중동발 위기가 정유와 석유화학을 넘어 울산지역 주력 산업 전반으로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항로 폐쇄로 중동으로의 자동차 수출 길이 막히고, 에틸렌 가스 수급난으로 조선업도 조업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자]

울산시는 다음 달 2일 울산석유화학 노사와 제2차 현안회의를 갖고 시시각각 변하는 중동 정세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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