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겸 출마 연기‥ "민생 안정 우선"

최지호 기자 입력 2026-03-31 20:20:00 조회수 37

[앵커]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시장직 사퇴를 연기하고 중동발 위기에 우선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출마 선언은 5월 초가 될 전망인데, 한 달 사이 국민의힘 내부의 복잡한 정세를 극복하고 보수 단일화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김두겸 시장이, 시장직 사퇴 시기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김 시장은 다음 달 2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중동발 위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시정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는 건 무책임한 자세라며,

출마를 연기하고 지역 경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지금 당장은 시민들 너무 불안하고 물가 안정이라든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들이 너무 많아서 저는 출마 기간까지도 연기하고 (시정을 챙기겠습니다.)"

김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다른 지역 단체장들의 사퇴 추이를 지켜보며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5월 초쯤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는 다른 시장 후보들과는 대조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울산 곳곳을 누비며 동영상을 찍고 SNS로 정견을 발표하는 온라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고,

[김상욱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누군가는 상대를 공격하고 누군가는 묵묵히 시민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더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민주주의에 맞는 것일까요."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울산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매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과 정책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지난 3월 25일)]
"울산을 개혁하는 일에 함께 할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울산의 정치지형을 바꾸고 제대로 된 도시를 만들어 보자."

보수 진영 후보인 박맹우 전 시장도 무소속 출마 준비를 위한 선거 캠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보수세가 강한 영남 지역에서도 공천 잡음으로 국민의힘 내부가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가운데,

조기 등판보다 당분간 시정에 무게를 두기로 결정한 김 시장이 박맹우 후보와의 단일화 등 지역 보수 민심을 다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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