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차에 치여 숨져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3-31 20:20:00 조회수 66

[앵커]

어제(3/30) 저녁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초등학생이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학원 차량에서 내린 뒤 길을 건너다 사고가 발생했는데,

평소 학원과 어린이집 차량들이 단지 내 승하차 장소로 이용하는 곳이었지만 별다른 안전 대책은 없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

가로수 아래 국화꽃과 편지, 간식 거리가 놓였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차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웃들이 가져다 둔 겁니다.

초등학생이 사고를 당한 건 어제(3/30) 오후 6시쯤.

[기자]

피해 학생은 학원 차량에서 내린 뒤 이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지나가던 SUV 차량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학생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음성변조)]
"사고 났다고 동생 탄 (학원) 차에서 내린 (다른) 동생이 지금 많이 다친 것 같다면서 말을 못 하더라고요. 막 뛰어내려가 봤더니 막 앰뷸런스가 오고‥"

그런데 아파트 주민들은 사고가 발생한 곳이 평소에도 안전이 우려돼 왔다고 지적합니다.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약 50m 떨어진 해당 지역은 학원 차량들이 승하차 장소로 주로 이용해 왔는데,

출근과 등원 차량이 집중되는 아침엔 교통 지도가 이뤄졌지만,

하원이 들쭉날쭉한 오후 시간엔 별다른 안전 대책이 없었다는 겁니다.

[아파트 주민 (음성변조)]
"학원차 많이 들어와요, 아침에도… 저녁 되면 뭐 한 서너 대씩 와가지고…"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60대 남성 주민으로, 경찰 조사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학생을 내려준 학원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도 주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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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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