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원직 사퇴 '공방'‥ 보궐선거 '안갯속'

최지호 기자 입력 2026-04-02 20:20:00 조회수 45

[앵커]

김상욱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되면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갑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실시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빠른 사퇴를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 남구갑 김상욱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휩쓰는 상황 속에서 정치신인으로도 상대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을 만큼 남갑은 보수세가 강한 곳입니다.

민주당이 내란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입당한 김 의원을 울산시장 후보로 결정하고도 사퇴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김 의원이 이달 안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실시되지만,

이달을 넘겨 법정 기한인 5월 4일 전 사퇴를 결정하면 보궐선거는 1년 연기됩니다.

김 의원은 사퇴 시기에 대해 중앙당과 논의해 결론을 내릴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상욱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저는 법과 절차에서 보장하고 또 확인하고 있는 기간 안에 현명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4월 30일 이전 사퇴를 못 박은 전재수 의원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결국 국민의힘이 직접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시장 후보로 결정되고도 조기 사퇴를 결정하지 않는 건 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지역구를 방치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김태규 / 국민의힘 남구갑 당협위원장]
"우리 남구갑 주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내지 못했고 또 앞으로도 담아낼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의원이 4월 30일 이전 사퇴할 경우,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부대변인에서 승진한 전 대변인은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겠다면서도,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빼앗긴 의석을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가져와 지역 지지세를 확인하려는 국민의힘과,

지역구 의석을 내주지 않으며 지방선거 승리까지 노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수 싸움이 어떤 방식으로 결론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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