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조선업계가 연간 최대 88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군함 유지와 보수·정비 사업인 MRO 시장 선점에 뛰어들었는데요.
정치권에서도 울산을 찾아 조선업계의 이야기를 듣고 MRO 시장 선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길이 200m가 넘는 대형 군함이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합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마스가 프로젝트 제안 이후 HD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군함 유지·보수·정비, 즉 MRO 사업으로 수주한 미 해군의 USNS 앨런 셰퍼드함 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앨런 셰퍼드 함을 포함해 현재까지 미 해군 군함 두 척의 MRO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에서는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조선업 인프라가 부족한 미국은 군함의 정기 정비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함정 MRO 시장은 미 해군만 연간 20조 원, 전 세계적으로는 88조 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노후 군함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단발적 성과가 아닌 수십 년간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우리나라의 MRO 사업 선점을 위해 조선 업체, 방위사업청, 해군을 한자리에서 만나 지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김병주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조선 분야 또 MRO 분야 이런 것들이 다 연계가 된다면 향후에 저는 지금 향후 5년이 방산 수출의 가장 황금기라고 봅니다."
특히 수주를 따낸 대기업만 혜택을 보는 게 아닌 중소기업도 사업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공급망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마스가 프로젝트와 연계되는 MRO 클러스터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서 대형 조선소에서 중소업체까지 이어지는 경쟁력 있는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울산도 최근 산업통상부의 중소 조선 함정 MRO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는 등 MRO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MRO 시장 선점으로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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