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진짜 보수라며, 보수 단일화 요구도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나섭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박맹우 전 시장이 무소속을 상징하는 하얀 점퍼를 입고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울산시장 후보 공천에서 컷 오프 된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울산 시민들이 국민의힘의 기호인 2번을 찍으려니 기가 찬다고 한다며,
윤어게인이 아닌 진짜 보수인 자신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맹우 /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
"울산의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까지 아끼고 지켜왔던 저 박맹우, 울산을 신앙처럼 지켜온 저 박맹우가 울산만 보고 시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공천 경쟁 상대였던 김두겸 시장의 시정도 공개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버스노선과 태화루 스카이워크, 학성공원 물길복원사업 등 안하무인 행정으로 시민들을 불편하게 했다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도전했다 당시 김두겸 후보를 지지하고 중도 하차했던 박 전 시장은,
이번에는 4년 전과 다를 것이라며 보수 단일화 없는 본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남구청장 공천 거래와 경선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동칠 전 시의원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국민의힘은 내부 균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연대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모두 울산시장과 5개 구군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면서 기대와 달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양 정당은 기초단체장 후보 5명이 확정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수 진영이 예상 밖의 분열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란 세력 청산과 지방권력 교체를 내건 민주와 진보 진영의 연대는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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