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X울산역 인근에 550억 원을 들여 새로 만든 지하차도에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올해 초 개통한 신설 차도가 벌써 곳곳이 보수 흔적으로 누더기처럼 변했는데요.
집중 호우가 반복되는 여름철을 버틸 수 있을지 벌써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홍상순 기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KTX 역 인근의 한 지하차도.
차량이 진입하자마자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벽면에서도 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비도 안 오는 데 차도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습니다.
[이홍조 / 울산 울주군]
"천장에서 물이 줄줄줄줄 새기 때문에 운전할 때 앞도 잘 안 보이고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미 일부 천장과 벽면은 금이 간 흔적과 보수 공사로 누더기가 됐습니다.
개통한 지 석 달도 지나지 않은 상태.
공사비만 550억 원이 들어갔는데 물은 개통 때부터 새기 시작했습니다.
천장과 벽면을 이은 접합부에서 계속 물이 나오는 건데,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는게 문젭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고속도로 윗부분이나 이런 부분에서 이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다 보니까. 물줄기를 빼낼 수 있는 물이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형태거든요.
지하차도는 3년 전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1년 이상 중단됐다가, 다른 업체가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
울산시는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물이 계속 새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 호우가 반복되는 장마철에 터널이 안전할 지 주민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홍조 / 울산 울주군]
"비가 오는 날은 줄줄 흐릅니다. 위에서 그냥. 하자 보수를 빨리 하든지 뭐 어떻게 해야지 위험하다고 많이 느껴지거든요."
[기자]
비가 새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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