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년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함지훈 선수가 내일(4/8) 시즌 마지막 경기와 함께 은퇴식을 치릅니다.
선수 함지훈은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 코치 함지훈으로 울산 팬들과의 동행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857 경기, 한국 프로농구 통산 최다 출전 2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 동시 석권.
18시즌 동안 울산에서 활약하며 5번의 우승반지를 낀 원클럽맨.
울산 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이 써 내려간 기록들입니다.
은퇴를 선언한 함지훈이 이제 올 시즌 54번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함지훈의 은퇴가 누구보다 싱숭생숭한 사람은 올 시즌 첫 지휘봉을 잡은 '형' 양동근 감독입니다.
30년 전 중학교 시절 초등학생이던 함지훈을 처음 봤다는 양 감독은 프로 생활 내내 후배이지만 누구보다 함지훈에게 의지했습니다.
[양동근 /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코트 안에 있을 때 가장 의지했던 선수고 후배들을 이끌고 가장 믿음을 주는 선수고 또 벤치에서 제가 봤을 때도 지훈이는 여전히 한결같이 믿음을 주는 선수였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영광의 시대를 이끌었던 주역들은 이제 함지훈을 끝으로 팀을 모두 떠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양동근과 함지훈을 나침반 삼아 원클럽맨을 선수 생활의 목표로 삼은 후배들도 생겼습니다.
[서명진 /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2018년 입단)]
"매 순간에 코트에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저도 '지훈이 형이나 양동근 감독님처럼 그런 좋은 소리 듣지 않을까' 그런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경기,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함지훈.
18년간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은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준 울산 팬들이었습니다.
[함지훈 / 울산 현대모비스 포워드]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고 하셔가지고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하고 싶고‥"
선수 생활은 끝이지만 함지훈과 울산의 동행은 연장전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시즌 코치에 함지훈을 고려하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영원한 모비스 맨 함지훈의 은퇴식은 내일(4/8) 이곳 동천체육관에서 창원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종료된 이후 열립니다.
MBC 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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