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내분이 확산되는 가운데, 박맹우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에 이어 현역 시의원이 공천 포기 의사까지 밝히고 나섰습니다.
탈당과 개혁신당 울산시당 창당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가 커지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남구에 이어 중구청장 예비후보 간에도 의혹 제기와 법적 대응 예고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국민의힘 집안싸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박맹우 전 시장이 보수 단일화는 없다며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선거 완주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미 단수 공천을 받은 현역 시의원이 출마 포기 의사까지 밝히고 나섰습니다.
삼산·야음·장생포동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방인섭 시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정당의 이름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다며,
남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공천권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인섭 / 울산시의원]
"제가 믿고 싶었던 국민의힘은 권력과 줄서기가 아니라 공정과 정의가 살아 있는 정당이어야 했습니다."
또 다른 보수 정당인 개혁신당 울산시당 창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구청장 경선에서 탈락한 김동칠 전 시의원이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 창당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남구의원들도 함께 탈당과 개혁신당 시당 창당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시의원이 불공정 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진 경선 잡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인 고호근 전 시의원은 경쟁 상대인 김영길 중구청장이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고 후보는 중구청이 지난해 성남동 평생학습관 옆 주차장 부지를 시세보다 3배 이상 높은 38억 원에 매입했다며, 감사원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호근 /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
"중구민의 혈세가 걸린 문제, 중구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이 앞에서 침묵하는 것이 과연 정치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김영길 청장이 행정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고 후보는 추가 의혹을 제기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가 불과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점차 거세지는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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