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쉼 없이 오르는 기름값‥ 5부제 곳곳 '혼선'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4-08 20:20:00 조회수 96

[앵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기름값 오름세는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영주차장 5부제가 시행되면서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차량 운행을 포기할 수 없는 운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구의 한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서려는 차량을 주차 안내요원이 멈춰 세웁니다.

[주차장 관리요원 - 운전자] 
"5부제 하기 때문에 (끝자리)3, 8번은 주차를 못합니다." / "일반 차량도요?" / "네."

공영주차장 5부제가 시행되면서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번호판을 판독해 차단기가 작동되는 울산시청.

끝자리가 ‘8’인 차량이 앞에서 차단기가 꼼짝을 하지 않자, 뒤따르던 차량까지 멈춰섭니다.

[운전자]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중동 사태 때문에 이런데. 관공서가 이렇게 하면 따라야죠."

끝자리가 ‘3’인 또 다른 차량도 결국 방향을 틀어 돌아갑니다.

[운전자] 
"뉴스에서 봤는데. 오늘 날짜를 계산 못해서..."

정부의 공영주차장과 공공기관 민원차량은 5부제에 따라 출입이 제한됩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 차량과 임산부·미취학 유아 동승 차량 등은 예외지만 경차와 하이브리드카는 제한 대상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기름값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울산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리터당 2천 원이 코 앞인 상황.

차량이 생계 수단인 운송업계 종사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용국 / 이삿짐 업체] 
"장거리 다니면 (한 달에) 돈 100만 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지금은 한 30만 원 더 들어가는 거 같아요."

오르는 기름값에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져 일을 줄여야 하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우 / 화물차 기사] 
"금요일부터 또 오른다고 하던데. 운행을 자제하려고 하죠. 일 좀 적게 하려고..."

2주 넘게 하루도 쉬지 않고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4/9) 고시할 3차 최고가격의 인상 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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