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이후 기름값이 고공 행진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시내버스 이용승객이 코로나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3월에는 하루 평균 23만 6천 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동 전쟁 이후 기름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리터 당 2천 원에 육박하자 시민들은 자가용 대신 시내버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한슬 / 중구 약사동]
"요새 기름값도 많이 오르고 차량 5부제 때문에 주차하기도 어려워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한 달간 울산의 시내버스 이용객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시내버스 이용객은 23만 6천 명으로 평소 21만 명 수준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 2020년 3월 13만 6천 명에 비해서는 1.7배나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해도 1.2배 늘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고령자 무료화 정책도 버스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5세 이상 무료화 시행에 이어 올해 70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운전이 부담스러운 고령층의 이용이 늘었다는 겁니다.
지난달 버스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과 전통시장 인근 정류장의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기헌 / 울산시 버스택시과장]
"그 내용을 살펴 보면 재래시장 정류장 이용률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버스 이용객 증가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매년 인구는 0.9%씩 감소하는 반면, 자가용 보급은 4%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 이용객 증가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이 끝나도 기름값 오름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시내버스 이용객은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