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정장 교복 확 줄까?‥ "편한 교복 입자"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4-14 20:20:00 조회수 60

[앵커]

울산지역 고등학교의 90%가 비싸고 불편한 정장형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중학교는 생활형 교복이 많이 늘어난 반면 유독 고등학교만 정장형을 고집하고 있는 건데요,

울산교육청이 교복 개선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편안한 옷차림의 생활형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관리도 편하다 보니 학생 만족도가 높고 교복 착용률도 높습니다.

[장이연 / 울산애니원고 3학년]
"제가 기숙사에 사는데 거기서 세탁하기가 생활형 교복이 훨씬 편하고 활동하기에도 정장형 교복보다 활동하는데 편한 게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생활형 교복을 입는 고등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중학교는 60% 이상이 생활형 교복으로 바꿨는데, 고등학교는 90% 정도가 여전히 정장형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비싸고 불편한 교복 문제가 국무회의에서까지 거론되자, 울산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 정장형이 아닌 생활형 교복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아 교복이 유명무실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학생들이 교복 차림으로 등교한 뒤 학교에서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생활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주윤회 / 무룡고 교사]
"학교에 입고 오는 옷이라면 편한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다면 더 이상 물을 필요는 없죠. 그리고 바꿔 얘기하면 기존의 정장형이 너무 불편했었습니다."

울산교육청이 지난해 11월 9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생활형 교복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교육청은 교복 개선과 함께 구매 방식도 손볼 계획입니다.

학교별 공개 입찰 방식을 권역별 공동 구매나 학부모에게 구매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의 경우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입찰 업체가 많지 않고,

입찰 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이 의심돼도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울산교육청은 오는 6월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지막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교복 착용에 대한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CG:강성우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취재기자
hongss@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