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진보 진영 울산시장 후보들이 정책토론회를 갖기로 하면서 단일화 협상에 물꼬가 트였습니다.
반면 보수 진영은 사분오열 나눠지며 대결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진보 진영은 내란세력 청산과 지방권력 교체를 이번 선거 최대 화두로 내세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정당 후보 간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지만, 그 방식을 두고는 조금씩 견해가 다릅니다.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진보당이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국회에서 중앙당 차원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훈 /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어제, 4월 14일)]
"내란 청산을 위해 민주·진보 세력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원칙에 민주당은 동의하십니까? 분명한 답을 요청드립니다."
이 같은 요청에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화답했습니다.
오는 17일 민주·진보·혁신 3당 후보끼리 먼저 울산 발전 계획을 공유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상욱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두 분 후보님을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대의를 이루어가는 동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생각과 비전과 정책을 열심히 듣고 (싶습니다.)"
이 제안에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혁신당 황명필 후보가 찬성하며, 막혀 있던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논의는 물꼬가 트였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보수 진영은 사분오열 더 쪼개져 경쟁 체제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무소속 완주를 선언한 박맹우 전 시장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일부가 개혁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성사 여부를 떠나 단일화의 가능성을 보인 민주·진보 진영과 달리 보수 진영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모양새.
이 같은 구도가 각 자치단체장과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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