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도권 다툼 과열‥단일화 '험로'

최지호 기자 입력 2026-04-26 20:20:00 조회수 45

[앵커]

6.3 지방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각 정당의 후보 단일화 셈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빅매치가 될 울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주도권 다툼으로, 국민의힘은 무소속 완주 강행으로 팽팽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시장 후보 단일화는 김상욱, 김종훈 두 후보의 적극적인 의지로 속도가 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이렇다할 진척 없이 각 정당의 미묘한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민주당입니다.

단일화는 시민 여론조사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는데 정당 지지도와 후보 개인의 인지도로 협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4월 20일)]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는 울산시민이 직접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단일화 협의기구를 통해 논의돼야 합니다."

진보당은 시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후보 능력과 자질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의원 등을 두루 지낸 김종훈 후보의 강점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방석수 /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4월 21일)
"후보를 각 당이 선출해 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어떻게 풀어갈지는 좀 복잡한 과정이나 진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고, 아직 공식적으로 (민주당과 진보당이 마주) 앉아서 논의를 체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과 진보당의 2라운드는 SNS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방석수 시당위원장은 행정 경험이 부족한 김상욱 후보는 울산시장보다 국회의원을 더 잘할 것이라며, 110만 울산시정을 행정 무경험자에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욱 후보는 나이가 아닌 더 크고 넓은 '품의 크기'가 능력이라며, 진보당을 향해 품위를 지켜달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보수 진영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 전 시장은 개혁신당 합류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는데, 무소속으로 국민의힘을 심판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승리 확률을 높이는 후보 단일화가 공식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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