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천 불만에 분열‥보수 단일화 '난항'

최지호 기자 입력 2026-04-28 20:20:00 조회수 34

[앵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무소속으로 분열된 보수 진영은 민주 진보 진영과 달리 아직 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장 선거에 이어 중구와 남구에서도 공천 잡음이 잇따르면서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이정훈 남구의원이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남구청장 경선에서 3위로 밀렸지만 다시 한번 당원과 시민의 선택을 받아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는데,

국민의힘이 남구갑 후보를 경선 없이 전략공천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남구청장 경선이 불공정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갑 보궐선거가 당내 경선 시스템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는 겁니다.

[이정훈 / 남구의원]
"(당내 경선) 그 문이 공정하게 열린다면 당당하게 들어가 경쟁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문이 또다시 특정인을 위해 닫혀 있다면 저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겠습니다."

중구청장 경선을 거부한 고호근 전 시의원도 울산시당의 공천 관리 체계를 문제 삼으며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공관위가 울산 중구로 주소만 옮겨놓은 책임당원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도 김영길 중구청장과 2인 경선을 치르라고 결정한 건 기울어진 운동장 즉, 시작부터 불공평한 경쟁이라는 겁니다.

[고호근 / 중구청장 예비후보]
"지금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원팀이 되어도 부족한 시기에 각자 흩어져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공천 잡음이 잇따르자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보수 진영이 국민의힘과 무소속 등으로 쪼개져서는 안 된다며 울산시장 후보부터 단일화를 성사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성훈 / 울산 자유우파시민연대 상임대표]
"김두겸과 박맹우 두 분의 단일화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거대한 파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두분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개혁신당이 남구청장과 시·구의원 선거에 7명의 후보를 내며 보수 진영의 새로운 선택지로 등장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무소속 후보군과 손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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