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나도 그림 소장가‥1호 작품 미술 장터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5-12 20:20:00 조회수 30

[앵커]

미술 작품은 보통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개인은 소장할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 문화계가 A4 용지 절반 크기의 작은 작품만 판매하는 장터를 마련했는데요, 미술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색 미술 장터'가 열린 울주문화예술회관.

A4 용지 절반 크기의 미술 작품 400여 점이 전시돼 있는데 한 시민이 평소 눈 여겨봐둔 작가의 작품을 구매합니다.

가격은 11만 원, 전부 동일합니다.

구매한 작품은 바로 가져갈 수 있고, 판매된 작품이 있던 자리는 어떤 작품이 있었는지 알 수 있도록 사진으로 대체됩니다.

[박주향 / 울주군 온양읍]
"작년에 이 미술 장터 왔을 때 작가님 작품이 좋아서 봤었는데 눈 앞에서 다른 분이 구매를 하고 가셔 가지고 구매를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와 가지고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1호 작품 미술 장터'에 올해 168명의 작가가 출품했습니다.

미술 작품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인 1호만 선보이는 이색 전시회로, 올해가 세 번째입니다.

그림 거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시작됐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동우 / 울주문화예술회관 관장]
"고가의 미술 시장에 이제 소외를 느끼는 분들을 위해서 미술 작품도 누구나 판매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시장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 기획했습니다."

착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신인 작가만 참여할 것 같지만 기성 작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대거 동참한 겁니다.

[기자]

1호 작품 미술장터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다음 달 열리는 울산국제아트페어에 부스를 마련하고 1호 작품 50점을 똑같은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 앞으로 '1호 작품 편의점'을 열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듯 그림도 편하게 사고 팔 수 있는 상설 장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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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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