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전지를 가다] 동구청장 3파전‥'표심은 어디로?'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5-20 20:20:00 조회수 34

[앵커]

6.3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격전지를 가다', 첫 순서로 진보 강세 지역 동구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와 진보당 박문옥 후보,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동구청장에 도전합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는 동구 토박이입니다.

방어진을 기반으로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지지층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상인들을 한 명 한명 만나 경기는 어떤지, 필요한 건 없는지 바닥 민심을 확인합니다.

[천기옥 /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주면 아무래도 여기 와서 물건을 살 거 같아."

이웃 주민이나 다름 없는 동구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천기옥 이름 석 자를 알립니다.

[천기옥 /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
"이제 관광 인프라가 좀 이렇게 구축이 잘 되어서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여기서 구경을 하고 전통시장을 찾는 그런 프로그램을 제가 좀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나선 진보당 박문옥 후보는 3선 구의원으로,

동구의 행정을 누구보다 훤하게 꿰뚫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10여 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동구청 소속 돌고래역도단 선수들과는 근황을 나눌 정도로 친근합니다.

[박문옥 / 진보당 동구청장 후보]
"가게 잘 되고 있나?" / "안돼요." / "왜? 내가 안 가서?" / "예, 빨리 놀러 오세요." / "알았어 놀러 갈게. 선거 끝내놓고."

SNS를 활용해 동구의 현안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일타강사' 역할을 하는 등 주민들의 눈길을 끄는 이색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문옥 / 진보당 동구청장 후보]
"조선업이 이제 불황이 끝나고 호황으로 돌아온 만큼 우리 이제 노동자들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되는 조선소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그걸로 인해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동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울산대병원 노동자 출신인 노동당 이장우 후보는 노동계의 해묵은 현안 해결이 목표입니다.

12년째 투쟁 중인 울산과학대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이장우 / 노동당 동구청장 후보]
"해결될 수 있도록. 해결될 때까지. 딱 붙어가지고 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노동자 도시 동구에서 하청 노동자들의 고충도 헤아리는 구청장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장우 / 노동당 동구청장 후보]
"하청 중심 구조에서 좀 정규직 중심 구조로 바꿔내고 싶다. 그래야 노동자들 임금도 올라가고 생활 환경도 나아지고 노동 환경도 나아지고 또 더불어서 상인들 장사도 좀 잘 되겠죠."

보수 성향 후보 1명에 진보 성향 후보 2명이 나선 동구청장 선거.

4년 전처럼 또 한번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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