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3 지방선거] 불리해서 조사 중단?‥단일화 혼란만 커져

이돈욱 기자 입력 2026-05-26 20:20:00 조회수 41

[앵 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양 정당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누락된 사실을 몰랐다며 이를 보완해 다시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고, 진보당은 당초 합의대로 지금까지 집계된 결과를 공개하고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경선을 거절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중단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돼 조사를 중단했다는 민주당은, 김상욱 후보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이 본인이 내건 유일한 조건이었지만, 특정 세력의 조직적 여론조사 개입 우려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진보당이 역선택 방지 조항 누락을 강력하게 요구해 여론조사에서 특이사항이 나왔다며, 사실상 진보당에 책임을 돌린 겁니다.

[김상욱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진보당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울산의 독특한 정치 지형을 잘 알고 있을 진보당이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 후보는 여전히 진보당을 신뢰한다며 역선택 방지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자고 제안했지만 진보당은 거절했습니다.

진보당은 양 정당이 논쟁 없이 합의한 내용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며,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불리해지자 조사를 중단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승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방석수 /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불리하다는 걸 파악했으니까 다시 하자고 하는 것이 어떤 정당성과 어떤 근거와 어떤 합리성과 어떤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납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여론조사 도중에 결과를 인지하고 중단시키는 것이 비상식 적이라며, 법원에 김상욱 후보와 여론조사기관을 상대로 증거보전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양 정당의 경선을 통해 진보당 김진석 남구청장 후보와 강상규 울주군수 후보가 사퇴한 상황.

민주당의 여론조사 중단 여파로 시의원 경선까지 중단되는 혼란만 가중되는 가운데 사전투표 일은 사흘(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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