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상 첫 여소야대‥'가시밭길' 예고

이용주 기자 입력 2026-06-07 20:20:00 조회수 29

[앵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울산시의회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소야대 원구성이 예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당선인이 이끌어갈 민선 9기 울산시와, 국민의힘이 중심이 될 시의회 간 협치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6.3 지방선거에서 뽑힌 울산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 15명, 더불어민주당이 6명, 진보당이 1명으로 국민의힘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민주당 소속인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9기 울산시를 견제하고 감시하게 되는데,

1997년 울산시의회가 개원한 이래 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여소야대' 원구성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는 김상욱 당선인의 공약 상당수가 시의회의 의결이 필요한 현안들이어서, 조례 개정이나 예산 심의 단계부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지훈 /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민선 9기 울산시가) 야당을 설득해야 할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순순히 응해줄까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요. 또 예산안도 통과시켜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한 갈등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도시철도 트램 1호선 재검토를 비롯해 부울경 초광역 통합, 시내버스 공영제 전환 등으로,

민선 8기 울산시가 추진한 정책과 대부분 역행하는 사업들이라는 점에서 시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 당선인도 이를 예측하고 일찌감치 시의회를 향해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울산 시민을 위한 정책에는 여야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당선인(지난 4일, 뉴스데스크 울산)]
"우리 국민의힘 광역시의회 당선한 당선인 분들께 간곡한 호소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을 넘어서 시민을 위한 길 함께 마음 내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하고 싶습니다."

5개 구·군 가운데 북구를 제외한 4곳도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당선된 상황.

[기자]

보수 진영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 기초단체와 어떻게 협치를 해 나가느냐가 민선 9기 울산시정의 첫 관문이 될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편집 김능완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용주
이용주 enter@usmbc.co.kr

취재기자
enter@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