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택연금 가입 '껑충'‥낮아진 문턱 '주효'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6-08 20:20:00 조회수 35

[앵커]

내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월 지급금이 높아지고 초기 비용 부담이 완화되는 등 가입 문턱이 낮아진 게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주택금융공사 울산지사 한켠에 마련된 연금상담실입니다.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 집에 계속 살면서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가입 이유입니다.

[박대식 / 주택연금 가입자]
"자식들한테 민폐 안 줄라 그러면 (우리가) 집을 담보로 해서 그렇게 연금을 하는 그런 방법밖에 없어서 가입하게 된 것 같네요."

울산의 경우 지난 2020년 129건이던 주택연금 가입건수가 3년 뒤 190건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225건으로 해마다 1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서는 증가세가 더 가파릅니다.

올들어 4월까지 울산지역 주택연금 신규 보증공급액은 779억 3천 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26.6% 증가했고, 특히 4월 한달에만 31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월 지급금을 3.13% 인상하고, 가입 때 한 번에 내야 하는 초기 보증료를 주택 가격의 1.5%에서 1% 낮춘게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안현민 / 한국주택금융공사 울산지사장]
"초기 보증료 인하 및 실거주 의무 예외 허용 등 수요자 중심의 제도 개선을 실시하여 전년 대비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같은 완화 정책으로 현재 2% 수준인 주택연금 가입률을 2030년까지 3%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희망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주택연금 가입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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