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 지역에 병원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울주군 웅촌면이 의사 처방전 없이도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문을 닫은 울주군 웅촌면의 한 병원.
상가를 임대 또는 매매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웅촌면에서 운영되던 유일한 병원이었습니다.
웅촌면에는 1차 병원이 2곳 뿐이었는데 앞서 지난해 말 한 곳이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웅촌면 인구가 줄면서 환자도 감소해 병원 경영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울주군은 웅촌면을 의사 처방전 없이도 약을 조제, 구매할 수 있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나마 병원 인근에 있던 약국 2곳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의료공백을 일부 메궜지만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앞으로 약국 운영도 걱정입니다.
[김련규 약사 / 울주군 웅촌면]
"병원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3일분까지 조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웅촌면은 민간 병원뿐만 아니라 공공의료기관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지소도 의사가 없어 내과와 한의과는 문을 닫았고 치과만, 그것도 일주일에 이틀만 진료하고 있습니다.
[김재두 / 울주군 웅촌면]
"감기 몸살이 나도 약 한 첩 못 지으니까 울산이나 서창으로 가야 되잖아요. 그게 제일 불편해."
이런 현실은 웅촌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두서와 삼동면에는 병원과 약국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두동과 두서, 삼동, 상북에 이어 이번에 웅촌면까지 면적으로만 치면 울주군 전체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기자]
울주군에서도 특히 인구가 적은 면 지역이 기본적인 의료권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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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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