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이 울산지역 산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에 필수적인 비철금속 수요가 폭증하며 울산의 새로운 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간 수조 안에서 전기 분해 작업으로 얻은 순수 구리, 전기동을 크레인이 밖으로 꺼내고 있습니다.
1차 제련 공정을 마친 구리는 수조 안에서 전해정련 과정을 거치면서 순도 99.99%의 전기동으로 탄생합니다.
국내 유일의 구리 제련소인 LS MnM 온산제련소가 생산하는 이 전기동은 최근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확산을 타고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는 AI와 데이터센터의 출발점으로,송·배전용 전선과 재생에너지 설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모든 곳에 전기동이 필요합니다.
이같은 폭발적인 수요 덕분에 비철금속은 울산의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동 가격은 최근 톤당 1만4천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4월 비철금속 수출액은 81.1%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동제품 수출은 135.1%나 급증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LS MnM은 런던과 상하이에 이어 최근 뉴욕상품거래소에도 자체 전기동 브랜드를 등록하는 등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김동환 / LS MnM 생산부문장]
"최근 비철금속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사이클에 진입한 이유는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니라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구조적 전환점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단일 제련소인 고려아연도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위 산업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를 생산하는데, 최근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테네시주에 10조 원 규모의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을 시작하며 생산거점을 미국으로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AI와 방산 산업의 영향력과 지배력이 커지는 사이 울산에서 생산되는 비철금속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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