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상연맹 "훈련 지원 중단"‥학생 선수 어쩌나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6-15 20:20:00 조회수 44

[앵커]

울산육상연맹이 오늘(6/15)부터 초·중·고등학교 육상부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맹은 전문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갈등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장 연습할 곳을 잃어버린 학생 선수들은 난감하기만 합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 트랙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평소 같으면 학교 수업을 마치고 훈련을 하러 온 육상 꿈나무 선수들로 붐빌 시간인데, 트랙과 필드 모두 텅 비어있습니다.

울산육상연맹이 지난 10일 초·중·고등학교 육상부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경기장 사용은 물론 연맹이 보유한 훈련 장비와 기구, 비품 대여도 전부 금지하고,

보조금과 훈련비, 대회 참가와 등록 관련 행정 업무도 대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육상연맹이 학교장들에게 보낸 공문을 보면 육상 전문 지도자들과의 오랜 갈등으로 협의 불가 상태가 지속된 게 지원을 중단한 이유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건 학생 선수들이라는 점입니다.

학생 선수들은 대회 성적이 상급 학교 진학의 기준이 되는 데,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학부모 반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육상 선수 학부모 (음성변조)] 
"학교에서는 400m 트랙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동천체육관으로 모이는 경향이 크거든요. 이런 걸 가지고 발목을 잡고 선생님들을 길들이기 하는 것처럼 학부모들은 느껴지거든요."

울산육상연맹이 지원을 중단하면 개별 학교가 직접 울산시설공단에 시설 대여를 신청해야 합니다.

울산에 육상부가 있는 학교는 초등 4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9곳으로 91명의 학생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울산육상연맹 상급기관인 울산시체육회에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기자]

울산육상연맹과 지도자 사이의 갈등으로 어린 학생 선수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G: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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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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