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동아시아 고래 이동 경로 '국내 최초 탐사'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6-16 20:20:00 조회수 29

[앵커]

매년 이맘때 우리나라 동해에는 고래가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겨울을 보낸 고래들이 극지로 올라가는 건데, 그동안 이 고래들이 정확히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한번도 연구된 적이 없었습니다.

울산MBC는 국내 최초로 민간 연구기관과 함께 동아시아 고래 이동 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전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서 범고래 6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육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바다에서 대형 고래떼가 나타난 건 드문 일입니다.

"오, 고래가 크다, 와 고래다 고래"

그 해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는 참고래가,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는 향고래가 목격됐습니다.

고래 포경이 금지되면서 고래 개체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그물에 걸리거나 선박에 부딪쳐 다친 고래는 여전히 많습니다.

고래가 언제 어디로 이동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울산MBC는 고래 보호를 위해 민간 연구 기관인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와 함께 3년째 대형 고래의 이동 경로 추적에 나서고 있습니다.

탐사팀은 고래가 회유하는 봄과 가을에 고래를 만나기 위해 먼 바다로 나갑니다.

돌고래떼가 신나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목표로 하는 대형 고래를 만나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이정준/탐사호 선장, 다큐멘터리 감독] 
"최대한 어쨌든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을 많게 지금 작전을 짜고 있습니다."

간혹 밍크 고래를 만나지만 아직까지 고래 등에 위치 추적기를 달지는 못했습니다.

[장수진/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대표] 
"새끼가 없다거나 그리고 건강한 성체인 개체여야 하는데 이제 그런 조건들에 부합하는 개체는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동아시아 최초로 고래의 회유 경로와 서식지, 환경 변화에 따른 이동 패턴을 연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촬영 : 박의룡 VJ
영상편집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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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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