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세차 없는 선거를 치르고 당선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소규모 인수위를 구성하고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등 연일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발로 뛰며 만난 시민들의 의견과 국회의원 시절 전국을 돌며 얻은 경험으로 울산시 행정 쇄신을예고했는데요.
버스노선에 이어 트램을 두고 공무원들과 열띤 토론도 벌였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논공행상은 없다며 소규모 실무형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모집한 시민 인수위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울산시의 업무보고가 시작됐지만 아직도 회의실 곳곳에는 빈자리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선인이 주도하는 회의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당선인은 직접 청취한 시민들의 의견과, 전국을 다니며 얻은 경험으로 시정 곳곳에 의문을 제기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버스 노선에 이어 이번에는 착공을 앞둔 트램 1호선을 두고 공무원들과 현장 즉석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위례 신도시와 광주광역시의 사례를 들며 트램 사업에 조목조목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과 비슷한 형태의 위례 신도시 트램 사업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한 겁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당선인]
"추가적인 재원 확보를 못했다. 하다 멈추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광주 2호선 꼴이 나는 겁니다. 광주 2호선이 사업을 멈췄거든요."
[양분석 / 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
"우리 시 같은 경우에는 재정사업, 그러니까 KDI라든지 기재부의 엄격한 적합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위례선 같이 과도하게 사업비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선인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결국 트램 사업은 시행 여부부터 재검토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당선인]
"물론 KDI 연구를 했겠지만 우리가 그것만 믿고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우선은 제가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요. 우리가 방법을 찾자는 겁니다."
[김종화 / 울산시 교통국장]
"시장님께서 취임하시고 나면 별도로 저희들이 한번 종합적으로 검토를 거쳐서 1호선의 당장 시행 여부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보고와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겠다며 시작부터 안정 대신 파격을 택한 김 당선인.
이달 말까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 등을 이어가며 만들어질 김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이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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