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지역 수출이 석유화학 호조에 힘입어 석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오히려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반도체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모습입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지난달 울산 수출액은 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5%나 늘었습니다.
자동차와 선박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의 단가가 상승한 덕분입니다.
울산 수출은 석달 연속 상승했고 상승폭도 더 커졌습니다.
[이원석 /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반도체가 주도하는 전국 수출보다는 증가폭이 적지만 그래도 유가 상승에 따른 효과를 많이 받는 석유제품 수출이 늘었고 다른 품목들도 성장하면서 순조롭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석달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울산 수출 비중은 9.7%로, 지난 2월에 이어 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강세 지역인 1위 경기도와는 3배 이상, 2위 충남과는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수출 규모 1위 도시 울산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3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국내 전체 수출 비중의 12% 이상은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반도세 강세가 지속될 경우 3위 자리는 유지하더라도 수출 한 자릿수 비중이 굳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도 AI와 2차 전지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 주력 산업의 AX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상일 /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세계 최고의 산업기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산업을 중심으로 AX 전환을 추진하면은 울산의 글로벌 경쟁력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23년 반짝 수출 2위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울산이지만, 반도체 강세 속에 수출 비중이 낮아지며 산업수도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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