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난이 2021년 9월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시행 이후 남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구 신정동의 부동산 매매업소 마다 매매나 전세 물량을 구한다는 공고가 붙어 있습니다.
최근 울산의 8학군이라 불리는 남구 옥동과 신정동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은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문병우 / 부동산 중개사무소 대표]
"작년에는 그래도 구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구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겠는데, 요즘에는 뭐 임차인이 새로 구하려고 해도 물건 자체가 별로 없다 보니까 구하기가 좀 어렵다라고 보면 됩니다."
울산 아파트 전세난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24를 넘어서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 강남의 121.3보다도 높은 것으로, 울산이 전세난 1위 도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울산의 전세가격 오름세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2020년을 보면 7월에 임대차 2법이 시행되며 신규 전세 매물이 잠기자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법 시행 이전 86.1이던 전세수급지수가 임대차 2법 시행 첫 달 100을 넘기더니 1년 뒤 최고치를 찍으며 전세난의 정점을 보였습니다.
또 최근의 아파트 전세난과 전세값 상승은 지난해 시행된 정부의 10·15 부동산 정책 이후 폭등했습니다.
지난해 8월 2.3% 상승률을 기록하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새 부동산 정책 시행 이후 12월 3.9%, 올해 3월에는 5.8%까지 폭등했습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무엇보다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신축 아파트 공급이 없다 보니까 구축 아파트에 전세 가격 상승세가 올라가고 있고.."
[기자]
이런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0.55%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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