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영상인] 도움 받던 손‥도움 주는 손으로

최영 기자 입력 2026-06-28 20:20:00 조회수 26

[앵커]

카메라기자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인' 순서입니다.

무거운 이불 한 채를 빠는 일.

평범한 집안일이라고 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부담을 덜어주는 사람들을 최영 영상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울산 동구.

"안녕하세요. <뽀송빨래방>입니다. 이불 좀 살펴보고 가져가겠습니다."

[김도영 / 자활참여자]
"제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었거든요. 후유증이 남아서 한 8년을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다가,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제 생활비를 벌 수 있다는 거에."

이불 무료 수거·세탁 '뽀송빨래방'

[박순규]
"대야가 큰 거 있었는데 그걸 밟으니까 내가 힘이 들어. 일일이 당겼다가 넣었다가 당겼다가 넣었다가 힘이 들고."

[강성동]
"한 번 돌리는데 7천5백 원 들어가더라고요. 내가 들고 가서 한참 기다려야 돼. 여기는 다 해주니까 고맙지 뭐."

거동 불편한 노인·장애인에 큰 도움

[김도영 / 자활참여자]
"이불이 오래돼서 뜯어지고 찢어지고. 거의 다 몸이 불편하세요. 오죽하면 이 이불을 빨지 못하셨을까. 빨지를 못하고 냅뒀을 때 그 심정이 어땠을까. 그게 막 느껴졌었어요."

자활(自活)이란? 스스로 생활 → 사회적 경제적 자립
참여자·대상자 모두 경제적 취약계층

[정보경 / 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
"참여하시는 분들이 기초수급을 받으시는 분들이고 또 차상위 계층이고 대상자분들도 기초수급받으시고 차상위인데, 처음에는 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가 가서 해 줘야 합니까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도움받아 자립해 도움 주는 위치로

[김도영 / 자활참여자]
"저는 손도 움직이고 다리도 움직일 수 있으니까, 도와드릴 수 있잖아요. 그 부분에 너무나 크나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더 제가 열심히 살아야겠다."

"어머니~ 한 번 만져보세요" "아~ 좋네요~ 가을에 한 번 더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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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최영 young@usmbc.co.kr

카메라기자
young@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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