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AI 투자 찬밥 '부울경'‥"명백한 정치 개입"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6-30 20:20:00 조회수 126

[앵커]

정부가 삼성, SK와 AI 시대로 도약하겠다며 수천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에는 이렇다할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부울경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가전략산업 입지 결정에 정치가 개입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정부가 AI 시대 도약을 이루겠다며 삼성, SK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이날 두 기업은 각각 2천 조 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인공은 호남이었습니다.

울산이 언급된 건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SK의 AI 데이터센터와 울산에 공장이 있는 삼성SDI의 투자 계획이 전부였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어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의 필수품인 에너지저장시스템 B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하겠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부울경 국회의원들은 수천조 원 대 투자 소식이 발표된 잔칫집에서, 부울경은 찬밥 신세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남지역의 발전을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전략산업 입지를 선정하는 데 정치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부울경은 전력과 부지, 용수, 정주여건 등 모든 역량을 갖췄다며, 이번 정부 발표의 명확한 근거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박성민 / 국회의원]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국회와 국민의 검증을 피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절차를 무시한다면 졸속이고 행정독재고 기업 팔 비틀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지역 차별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진화에 나섰습니다.

호남이 배제와 차별로 장기간 소외됐기 때문에 오히려 용수나 전력, 토지 부분에서 발전 여력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제28회 국무회의)]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 양을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그러한 점을 모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AX 대전환으로 AI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운 민선 9기 울산시는,

정부의 선물 보따리가 호남에 집중되면서 앞으로 재원 확보와 사업 계획 수립 등에 숱한 과제를 떠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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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6-06-30 21:34

    박정희 이후 줄곧 자동차 섬유 화학 중공업 다 먹은곳이 영남이자나. 이제 좀 나눠먹자. 조용히 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