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이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중구와 울주군은 행정의 연속성과 완성에, 새로 취임한 남구·동구와 4년 만에 복귀한 북구는 변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단체장의 첫 결재는 앞으로 4년 동안 무엇을 가장 먼저 챙길 것인지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울산 기초단체장들이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결재한 사업은 무엇일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연임에 성공한 김영길 중구청장은 1호 결재로 종갓집도서관 인근에 독서와 놀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건립 계획'에 서명했습니다.
민선 8기가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첫 출마에 당선의 영예를 안은 임현철 남구청장은 민생경제 '119 기동팀 구성·운영 계획'을 1호로 결재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극복을 강조해 온 만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정이 먼저 민생 현장을 찾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겁니다.
[임현철 / 울산 남구청장]
"주민들을 많이 만나면서 느낀 게 정말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너무나도 어렵다. 이걸 제가 너무나도 크게 느꼈고..."
재수 끝에 당선된 천기옥 동구청장은 1호 결재로 '동구형 24시간 긴급돌봄 운영계획'에 서명했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직접 확인한 돌봄 공백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첫 결재에 담았습니다.
[천기옥 / 울산 동구청장]
"청년들이 동구에 정착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육아 부담으로 결혼을 포기하거나 유능한 젊은이들의 경력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4년 만에 재선으로 복귀한 이동권 북구청장은 핵심 공약인 '북구 교통혁신 종합계획 수립 추진계획'을 가장 먼저 결재했습니다.
버스 노선 개편과 북울산역 연계 교통망 확충 등 주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을 임기 초부터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동권 / 울산 북구청장]
"지난 임기 때부터 계속해서 주민 이동권 확보를 강조해 왔습니다.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서 북울산 역세권 개발이라든지 제2혁신 도시 유치 등.."
연임에 성공한 이순걸 울주군수는 별도의 상징적인 1호 결재 없이 기존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보다 계속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취임한 단체장은 변화에, 연임에 성공한 단체장은 행정의 연속성에 무게를 두고 출발한 민선 9기.
주민과의 약속이 일방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나타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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