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칭찬 토큰을 지급해 선한 습관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정도 지켜본 결과 학생들은 보다 많은 토큰을 모으기 위해 스스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홍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공을 땅에 떨어뜨리면 지는 킨볼 경기가 한창입니다.
수업이 끝나자 교사는 협력 플레이를 잘한 팀을 격려하며 칭찬 토큰을 지급합니다.
조용히 팀 조끼를 정리하던 학생도 칭찬 토큰을 받습니다.
쉬는 시간 쉼터에서 책을 읽는 학생들.
지나가던 교사는 독서 습관을 칭찬하며 토큰을 건넵니다.
좋은 사람 되기 실천 리스트에 20개 이상 동그라미를 친 학생도 칭찬 토큰 1개를 얻었습니다.
[나승우 / 청량초등학교 4학년]
"뭔가 좀 칭찬을 받은 느낌도 들었고 또 노력하게 되고 또 밖에서도 모르는 어른들께도 인사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교사들은 휴대전화와 주머니 등에 토큰을 넣고 다니다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학생을 보면 칭찬과 함께 토큰을 지급합니다.
[기자]
칭찬 토큰은 학생들이 쉽게 휴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500원짜리 동전크기로 자석형으로 제작됐습니다.
칭찬 토큰을 나눠준지 두달 째.
교사들은 칭찬 거리를 찾기 위해 학생들을 더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고, 학생들은 칭찬 토큰을 모으기 위해 스스로 생활 습관을 고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칙을 어기지 말라는 백 마디 잔소리보다 한마디 칭찬이 더 큰 힘을 발휘한 겁니다.
[천필우 / 청량초등학교 생활부장]
"저희가 인사 잘해라, 뛰지마라 이런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잘했을 때 칭찬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 태도를 좋게 변화시키려고 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칭찬 토큰이 교내 생활지도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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