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기업의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업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고, 학생들은 취업 고민 없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울산에는 이처럼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가 단 1곳뿐이라고 합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7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의과대학을 선호하는데 최근 반도체와 AI 광풍으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의대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업이 요구하는 학점이나 면접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액 학비를 지원하고 현장 실습과 연구활동비 등도 제공합니다.
[대학 입학 수험생]
"좋은 대학교를 나와도 취업이 안된다. 취업난에 관련된 기사가 많이 쏟아지기도 했고 최근에 반도체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높은 성과금 등을 주고.."
2027학년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전국 33개 대학이 3천100여 명을 뽑습니다.
학생 수는 전년도보다 13.5% 늘어났는 데, AI와 클라우드와 모바일과 2차 전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몰려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학과는 합격선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습니다.
[장종민 / 입시학원 상담실장]
"올해도 아마 지방의대나 지역의사제도가 생기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하고 거의 비슷한 성적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돼요."
그런데 울산에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1곳뿐입니다.
삼성전자와 계약한 UNIST 반도체공학과가 유일한 데, 지난해 입시에서 7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UNIST 평균 경쟁률 17대 1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겁니다.
울산대는 2016년부터 5년 동안 HD현대중공업과 석사과정으로 계약학과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울산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취업보장 계약학과가 신설된다면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울산에 대기업이 많은 만큼 울산에 정주할 청년을 울산지역 대학에서 키우는 산학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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