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이 물난리에 울산은 폭염‥초대형 태풍 '예고'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7-10 20:20:00 조회수 100

[앵커]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 지역은 닷새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땡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건데, 올해 태풍은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요양병원 로비로 뿌연 흙탕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직원들은 밀려들어오는 빗물을 쓸어내기 바쁩니다.

빗물에 침수돼 멈춰 선 차량은 경찰과 소방관들이 가까스로 밀어서 이동시킵니다.

[서문순 / 충남 공주시]
"시동이 꺼지면서 막 물이 갑자기 물살이 쫙 들어오는 거예요. 막 이 정도‥"

지난 이틀 동안 충남 지역에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경북 영주에서는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폭우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제갈정숙 / 충남 공주시]
"(물에) 잠겼다고 6시 반 새벽에 전화 왔어요. 새시를 열 수 없을 정도로 물이‥지금 보다시피 냉장고 반이 잠겼어요."

하지만 울산을 포함한 영남 일부 지역에는 이번 주 비 소식 없이 닷새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별 편차가 큰 이유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 때문입니다.

울산은 고기압 한복판에 있어 폭염이, 중부 지방은 고기압 경계지역에서 수증기 통로 역할을 해 폭우가 내린 겁니다.

문제는 폭우 다음에 찾아올 태풍입니다.

올해 태풍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오랫동안 위력을 키워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만약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다면 어느 때보다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동현 /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평년 정도 수준의 태풍이 오더라도 만약에 온다면 상당히 강한 태풍이 올 확률이 높거든요. 피해가 만약에 스쳐 지나가기만 하더라도 엄청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점점 날씨 예측이 어려워지는 만큼 어느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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