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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에 2만 관중‥판정 논란 '시끌'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7-12 20:20:00 조회수 38

[앵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 라이벌전에서 1 대 3으로 패하며 선두권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내줬습니다.

경기 흐름상 전북에 선제골을 내준 장면이 석연치 않아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울산은 구단 차원에서 공식 항의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올 시즌 두번째 현대가 더비가 열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라이벌전 직관을 위해 축구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는 여름밤 무더위보다 뜨거웠습니다.

[조정규 / 울산 팬]
"아무래도 절대 지면 안되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 전날부터 다음날 경기에 대한 생각도 많이 나고‥"

[김승수 / 전북 팬]
"오늘도 뭐 울산도 울산이지만 저희 전북이 닥치고 공격하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월드컵 휴식기로 축구 열기가 주춤할 수 있다는 예측과 달리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치열한 공방을 기대하며 빅크라운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선제골 장면이 홈팬들의 격렬한 응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전반 29분 울산 미드필더 보야니치가 상대 골문 근처에서 공을 받으려다 주심과 부딪혀 넘어졌고,

그 사이 공을 가로챈 전북이 그대로 역습을 전개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는데, 후반에는 울산 장시영과 충돌한 주심이 곧바로 경기를 중단하면서 판정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판정을 한 겁니다.

결국 분위기를 내준 울산은 전북에 두 골을 더 실점했고, 경기 막판 야고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즌 6패째를 당하며 리그 2위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전반 종료 이후 보야니치와 주심의 충돌 장면에 대해 심판 평가관과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지금은 답을 할 수가 없다고 했고,

경기 종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팀 감독은 선제골 상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정정용 / 전북 감독]
"글쎄요. 각도에 따라 다를 수가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요. 조심스럽습니다, 저도 말하기가‥"

[김현석 / 울산 감독]
"뭐 규칙이라고 그러면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심판들이 규칙이라는데 감독인 제가 어떤 규칙을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인 현대가 더비가 판정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울산은 구단 차원에서 공식 항의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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