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버스 승강장 폭염 점검‥"지붕 500개 보완"

이용주 기자 입력 2026-07-13 20:20:00 조회수 42

[앵커]

푹푹 찌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햇볕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버스 승강장이 울산지역에만 5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 조사를 마친 울산시는 이 승강장들의 지붕을 올 연말까지 전부 보완할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선 오후 2시.

울주군 온산우체국 앞 버스 승강장입니다.

남창시장 방면이나 울산 도심으로 향하는 5개 노선을 타려는 시민들이 이 곳을 이용하는데,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에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건 승강장 바로 옆 나무가 유일합니다.

승강장의 유리 지붕은 낡아 금이 가고 색이 바랬고, 에어커튼이 설치돼 있지만 아스팔트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서영 / 버스 탑승객]
"다른 데는 칸막이를 탁 해서 에어컨 같이 진짜 잘해놓은 데들은 잘 해놨더라고요, 시내 가니까. 근데 여긴 시골이라서 촌이라서 차별을 좀 두는가 싶으기도 싶고."

태화강역 앞 버스 승강장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새단장을 마친 시설이지만, 지붕을 반투명 필름을 붙인 유리로 만들다 보니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사실상 온실로 변해버립니다.

울산지역 버스정류소 가운데 지붕이 없는 정류소는 절반에 가까운 1천719곳.

지붕이 설치된 나머지 승강장 가운데에서도 시설 노후화 등으로 햇볕 차단효과가 떨어져 보완이 필요한 곳이 500곳에 달합니다.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을 목표로 개선 작업에 나선 울산시는 일부 거점 승강장에 예산을 쏟아붓기보다,

민원이 잇따르는 지역 곳곳의 정류장들을 하나씩 고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시에서 편성할 수 있는 예산이 있으면 편성해서 급한 대로 차양막이라도 좀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미 너무 덥고 당장 시민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울산시는 이번 현장점검을 토대로 확인된 승강장 500곳의 지붕을 올해 연말까지 차례로 보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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